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만 해도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안동을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안동에서 꼭 들려봐야 할 식당을 아주 주관적인 기준으로 골라보았는데 관광하시면서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맘모스베이커리
맘모스베이커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동의 빵집입니다. 미슐렝가이드세 소개되면서 명실상부 안동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이 되었습니다. 1968년에 처음 문을 열어, 오랫동안 수제 케이크와 유럽식 전통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급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들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것으로 지역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크림치즈빵은 맘모스베이커리의 대표 상품으로 부드러운 빵과 고소한 크림치즈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버터 크림케이크도 그에 못지 않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빵과 버터 크림이 잘 어우러지는 정통케이크입니다. 바게트, 크루아상 같은 전통적인 빵부터 마들렌 같은 디저트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일 구워 내어 그날 소진시키므로 신선한 빵을 최고의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선식당
신선식당은 소박한 국숫집인데, 백종원님이 음식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하시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입니다. 메뉴는 냉우동, 비빔우동, 우동, 짜장이 전부로 매우 심플한데 그 중에서 냉우동이 가장 유명합니다. 수타로 직접 만든 쫄깃한 면을 시원한 멸치육수에 말아먹는데 그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오묘하여, 평양냉면을 먹는 듯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육수가 참기름과 단무지와 어우러져 섞이면서 만들어내는 감칠맛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좀 심심하다 싶으면 한 켠에 준비된 매운 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완벽합니다. 식당도 작고 음식도 고급스럽지 않지만 그 맛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내공이 있어 로컬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옥야식당
중앙신시장 안에 위치한 선지국밥집입니다. 국밥집들이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 되었습니다. 메뉴는 선지국밥 단일 메뉴로 '우와'할 정도의 시원한 맛을 내며,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그런 훌륭한 선지국밥입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포장이나 배달도 하고 있는데, 가게 한 쪽에 준비된 빨간 바게쓰 단위로 심심찮게 팔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옥동손국수
안동은 국수로 유명한데 실제로 안동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옥동손국수도 정통 안동국시는 아니지만 안동국시의 상차림을 따른 맛있는 안동의 국숫집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국수와 함께 보리밥과 밑반찬이 나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반찬이 다 정갈하고 맛있으며 셀프로 리필까지 할 수 있어서 가성비도 매우 좋습니다.
신촌족발보쌈
신촌족발보쌈은 마늘간장족발로 유명한 족발집입니다. 사장님이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시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간장족발은 입에 들어가는 순간 감칠맛이 폭발하면서 빠져들게 만드는 마성이 있습니다. 고추, 마늘, 쌈장, 새우젓, 각종 쌈이 같이 한 상 차려지는데 그 맛의 조화가 끝내줍니다. 냉채족발과 매운양념족발은 더욱 자극적인 맛으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월영갈비
안동은 한우가 유명한데 구 안동역사 근처에는 한우갈비를 파는 식당들이 거리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모든 갈빗집들이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저마다의 풍미를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월영갈비는 특별한 맛을 보여주는 식당입니다. 생갈비나 마늘갈비, 양념갈비를 골라 먹을 수 있는데, 갈비를 참숯에 구워내면 여기에 특제소스를 곁들여 먹는데 그 맛이 일품입니다. 3인분 이상을 시킬경우 나오는 서비스 갈비탕은, 전혀 서비스 같지 않고 완벽하며 밥 한두 그릇은 쉽게 뚝딱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곳입니다.
예미정
예미정은 안동종가음식을 제공하는 품격 있는 한식당입니다. 간고등어, 안동국시, 헛제삿밥, 불고기 등을 비롯해 안동에서 유명한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에서 분위기 있게 식사가 가능하므로 각종 연회장소로도 많이 이용됩니다.